[더 리포트] 동물을 동물원의 울타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동물 없는 동물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동물원에 적용한 '와일드 이머전'이 일반인에 공개되었다. 이 가상현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40여 개국에서 200여 종의 야생 동물을 담은 생생한 영상을 VR 안경으로 보는 신개념 테마파크다. 

사이버 동물원 아이디어는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실제 동물원과 사이버 동물원을 연계하는 동물원 시스템'(특허출원 제10-2005-0089373호)은 중간단계의 아이디어다. 실제 동물원의 동물 우리에 여러 개의 원격제어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동물을 전송, 다른 장소에서 동물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장 최근에 나온 관련 발명은 ‘MR 동물원 시스템(MIXED REALITY ZOO SYSTEM)’ 아이디어다.

‘혼합 기술’을 통해 가상 동물을 눈앞에 보여줌으로써 살아 있는 동물을 직접 접하는 느낌을 준다. 공간은 내부에 인공 조명과 잔디, 나무 숲을 꾸민 돔 형태의 구상이다. 가상 동물 디스플레이하고, 동물 음성 번역기를 활용하여 체험자와 가상 동물 간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하나 장점은 이미 멸종한 동물 또는 멸종 위기 종에 해당하는 동물까지 보여준다는 점이다. 특허 등록이 되었다.(제 10-2019-0021808)

또한 ‘로봇 동물원’을 구상한 이도 있다. 실제 동물과 닮은 로봇 동물들을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춘, 실제론 동물원이라기보다는 로봇 체험관에 가깝다. 목적은 아이들 동물 교육이나 체험활동 제공이다.

이와 관련 ‘동물 로봇’ 실용신안(제 10-2017-0111512)이 눈길을 끈다. 이 로봇은 실물과 가깝게 정교하다. 실리콘 등으로 인조 살갗과 인조 가죽 혹은 천연 가죽을 입혀 동물과 동일한 모양과 기능을 갖게 했다. 카피 대상은 공룡이나 매머드 같은 멸종동물이다. 그것을 통해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만약 이 구상이 실현이 된다면 앞서 소개한 가상현실 동물원과 다른 소위 ‘주라기 로봇 공원’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로봇 동물 아이디어 도면.
'로봇 동물' 발명 도면. (그래픽 제공-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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