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정부는 2023년까지 59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지역 특화산업에 연계한 소프트웨어 융합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인천, 부산, 울산, 경남, 충남 등 5개 광역지자체를 '소프트웨어(SW) 융합 클러스터 2.0' 사업 지원 지역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산업의 위기 극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단위 지원방식에서 기업 연합 플랫폼을 통한 비즈니스 주도의 SW융합 생태계로 개편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5개 지역에 2023년까지 590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지역 핵심산업의 SW융합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로 연계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이후 클러스터 조성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플랫폼 사업화 분야는 이미 구축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공통 활용 SW 플랫폼을 통한 SW융합 서비스 사업화, 인력 양성, 글로벌화 등을 지원한다. 특화산업 강화 분야는 SW융합클러스터 미조성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핵심 산업과 SW융합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5개 광역지자체는 지역 핵심 산업 관련 SW 플랫폼을 통한 지역 핵심 산업의 비즈니스 영역 확장 및 지역 여건과 특화 산업에 최적화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렇다.

먼저 인천광역시는 바이오정보 서비스의 라이프로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의 창출과 성장 펀드의 지속적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육성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는 스마트 물류서비스 선도도시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광역시는 조선해양 산업을 활용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관련 서비스 상용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경상남도는 기계설비 산업에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하는 지식진화형 기계설비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기계설비 산업의 선진화 및 신시장을 창출한다.

이어 충청남도는 아산시와 천안시를 핵심거점으로 SW융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조성해 융복합 디스플레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지역에 SW융합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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