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남남(South-South cooperation) 협력’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보고 및 성과검토와 관련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남남협력’은 개발도상국 사이에 이루어지는 국제적 협력을 말한다. 지난달(20~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UN남남협력 고위급회담(BAPA+40)의 주요 내용이 15일 전해졌다.

BAPA(Buenos Aires Action Plan for Promoting and Implementing Technical Cooperation among Developing Countries)란 개도국간 기술협력을 위한 부에노스아이레스행동계획을 말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채택 40년을 맞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남협력의 역할과 지속가능발전 이행을 위한 도전과제·기회”를 핵심주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 회담은 2009년 제1차 UN 남남협력 고위급회담(케냐 나이로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첫째, 남남·삼각협력의 의의와 가치 둘째, 남남·삼각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협의체 셋째, 남남·삼각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한 도전과제 해소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먼저 변화하는 국제개발협력 체제하에서 남남·삼각협력은 전통적인 북남협력 방식을 보완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추구하여 포용적인 개발협력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남남·삼각협력에 보다 많은 지원이 촉구된다.

또한 개도국 간 무역·투자와 지역협력 이니셔티브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남남·삼각협력 추진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협의체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투자 및 관련 기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효과적인 남남·삼각협력 추진을 위해서는 보고 및 성과검토와 관련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이는 SDGs 달성에 중요한 협력방식으로 삼각협력이 강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개발협력 방식의 다양화와 선진화 차원에서 삼각협력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구체적으론, 다양한 개도국 수요와 경제수준을 반영하여 수원국 여건과 요구에 부합하는 개발협력 방식을 구사할 필요가 있으며, 여기에 삼각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예: 소득수준별 접근 등).

이어 삼각협력 참여자들의 역할(조정자, 핵심 파트너, 수혜자) 중 우리나라가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지역 또는 분야별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추진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여 삼각협력 추진에서 발생하는 제약요인을 계획 단계에서부터 고려하고, 협력대상 또는 분야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남남·삼각협력의 확대를 위해 보고체계 마련 및 성과평가와 제도 관련 활동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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