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문자의 발명은 계산을 위한 상업적 용도로 시작되었다. 그 뒤에 나온 편지는 어떤 소식을 전할 목적이었던 부분이 컸다. 소식을 전하는 일은 지리적 장애가 있는 인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과제였다. 그 중 가장 획기적인 방법은 비둘기를 이용하는 일이었다.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이 처음 비둘기를 이용해 소식을 전했다. 이 비둘기엔 '전서구(傳書鳩)'라는 애칭이 붙었다. 보통 편지를 다리에 묶어 보냈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비둘기가 우편배달부 역할을 맡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머리뼈와 뇌의 막 사이에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자석 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0.1㎛ 크기의 바늘 모양으로 약 100만 개 정도로 알려졌다.

이 비둘기의 역할은 열기구에게 바톤을 넘겼다.

항공우편 개시를 알리는 우표.
항공우편 개시를 알리는 우표.

1859년 7월17일 미국은 최초로 기구를 통해 우편물을 배달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1,290킬로미터 떨어진 뉴욕 주까지 날아갔다. 약 20년 후 독일에서도 기구를 통한 우편배달이 이뤄졌다. 이 기구의 역할은 비행기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다.

여기서 퀴즈 하나. 항공기 우편 배달을 처음 시작한 나라는 어디일까. 흔히 미국이나 유럽 국가쯤으로 생각하겠지만 답은 인도다. 6,500통의 편지를 싣고 8킬로미터를 날았다.

국내 항공우편이 이뤄진 때는 자료로 남아있다. 항공우편 개시라는 우표를 통해서다. 1950년 1월 1일이라는 날짜가 찍혔다. 이 우표는 100,000장이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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