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 D.P. 라일 지음 | 강동혁 옮김 | 강다솔 감수 | 들녘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불행하게도 상업용 냉동고에 갇혔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버틸 수 있을까.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들녘.2017)는 생존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요소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체구와 체중에 따라 생존 여부가 다르다. 지방이 많은 사람은 지방이 단열재이자 신체에 의한 열 생산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높은 체지방률이 유리하다. 한마디로 살집이 있는 사람이 더 오래 버틴다.

나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노약자는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해 더 위험하다. 갇힌 사람의 질병과 복용하는 약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빈혈은 사망을 촉진하는 요소다. 신체에 열 손실을 촉진할 만한 약을 복용 중이라면 곤란하다. 특히 이뇨제는 탈수로 이어지고, 어떤 혈압약은 신체의 혈관을 확장해 열 손실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냉동고에 갇히기 전 고탄수화물의 식사를 했다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분을 잘 공급 받았다면 탈수 때보다 나을 것이고 알코올 섭취는 체열을 빠른 손실을 분명하게 촉진해 사망을 앞당기는 요소다.

만약 냉동고에 갇혔다면 냉동고 안에 천이나 캔버스 등 덮을 만한 것을 찾아 코트로 사용해야 한다. 혹은 얼음동굴을 만들면 더 유용하다. 둘 다 체열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돼서다. 책에 따르면 일반적인 옷을 입고 냉동고에 갇힐 경우 하룻밤 정도면 사망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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