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의 순간들> 김형근 지음 | 살림FRIENDS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꿈이 때론 창조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유레카의 순간들>(살림FRIENDS.2017)은 꿈을 통해 세계적인 발견과 발명을 소개했다.

세계적인 명곡 비틀스의 대표곡 ‘예스터데이’의 멜로디는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가 어느 날 호텔에서 잠을 자다 꿈속에서 생생하게 들었던 어떤 현악 앙상블을 듣고 나서 쓴 곡이다. 또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스테프니 메이어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트와일라잇>을 쓰게 된 배경도 꿈을 꾼 덕이다.

책에 따르면 그는 꿈속에서 한 소녀가 아름다운 뱀파이어와 풀밭에서 대화를 나누는 꿈을 꿨고 꿈을 꾼 뒤 꿈에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집필하게 됐다. 이런 우연한 창의는 과학에서도 있었다.

바로 독일의 화학자 아우구스투스 케쿨레가 발견한 벤젠 고리 구조론이다. 1865년 그는 산업용 용매인 벤젠의 분자 구조를 알아내려고 애쓰던 중 뱀이 자기 꼬리를 삼키는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벤젠의 분자 구조가 뱀처럼 연결된 육각형일 거라는 아이디어를 얻고 밤을 꼬박 새워 가설을 완성했다.

일련의 내용은 우연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창의나 발견은 오랜 시간 어떤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다 꿈에서 만난 ‘통찰’의 순간임을 보여준다. 책은 과학자들의 열정과 노력, 끈기와 집념이 만들어낸 과학사의 찬란한 순간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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