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식사법> 모리 다쿠로 지음 | 박재현 옮김 | 반니라이프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빨리 먹으면 살찐다는 속설이 있다. <마흔 식사법>(반니라이프.2016)은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주장한다. 왜일까.

일단 뇌에서 포만중추로 신호를 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포만중추란 뇌의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기관 중 하나로 음식을 섭취해 혈당이 높아지면 이 포만중추가 혈당의 상승치를 보고 몸에 필요한 에너지양에 다다랐는지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 ‘더는 필요 없다’ 싶은 적정량에 이르면 뇌에 지령을 내려 식욕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하는 기관이다. 책에 따르면 포만중추가 혈당 상승을 감지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이다. 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먹는 속도부터 조절할 일이다.

게다가 천천히 꼭꼭 씹어 음식을 섭취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연구에서 우리 타액에 들어 있는 IGF-1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인슐린 양성장인자로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해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또 음식을 씹으면 저작중추가 자극을 받아 히스타민이 방출되고 히스타민은 식욕 억제 및 내장지방 연소촉진 효과가 있으니 증가하면 뇌가 포만감을 느껴 소식에 도움 된다. 무엇보다 침도 음식을 당으로 분해하는 소화효소 아닌가. “꼭꼭 씹어 먹으라”는 어른들 말씀이 과히 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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