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 선택> 로버트 마이클 지음 | 안기순 옮김 | 책세상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직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면서 미래지향적 직업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금 당장 마음이 끌리는 직업이 있지만, 취업을 미루고 좀 더 투자해야 할까.

옳다 그르다 단번에 결론짓기 어려운 문제다. 이에 <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 선택>(책세상.2017)는 직업 선택에는 자신의 현재 대 미래의 가치를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직업선택에 고려해야 할 점을 제시한다.

먼저 일생에 걸친 학력별 연간소득의 차이다. 노동자의 연령과 소득은 학력과 나이에 비례해 상승한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직업 결정에 앞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니는 것이 미래 수익을 위한 ‘인적 자본’ 투자로서는 유용하지만, 교육에 드는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고학력을 만들기 위해 투자한 비용회수 기간이 짧지 않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이어 직업선택에 삶의 특정 시점에 도달하면 직업관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더라도 최소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자기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정도는 폭넓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견해다.

저자는 미래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지금 당장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자신의 평생 직업이 창출해낼 수 있는 산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 강조한다. 작업의 결과물이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술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평생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어렵다. 고도로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개인이 갖춰야 할 생산성도 나날이 커지고 그에 따른 리스크까지 계산해야 한다. 그만큼 직업선택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따져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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