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도시락> 김정훈 지음 | 은행나무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겨울철은 물론 건조한 시기가 되면 정전기 때문에 말썽이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정전기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정전기도 사람을 가리는 걸까.

<과학 도시락>(은행나무.2016)에 따르면 정전기도 사람을 가리며 일어난다. 책은 정전기가 언제 잘 생기는지를 보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전기는 건조할 때 많이 발생하고 습도가 높으면 잘 생기지 않는데, 수증기가 전기친화성이 있어 주변의 전하를 띠는 입자들을 전기적 중성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보다 겨울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를 사람에 적용하면 땀이 많은 사람보다 적게 흘리는 사람에게, 지성피부보다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정전기가 많이 생긴다. 정전기는 주로 물체의 표면에 존재해서 사람의 경우 그 사람의 ‘피부’가 정전기를 결정해서다.

또 다른 원인은 마찰력을 들 수 있다. 우림 몸은 전자를 잘 잃는 편인데 나일론이나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를 자주 입으면 정전기가 자주 경험할 확률이 높다. 정전기를 자주 경험한다면 털가죽이나 명주, 면 등의 천연섬유를 입을 일이다.

정전기 발생과 별개로 정전기를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대목도 흥미롭다. 보통 남자보다 여자가, 어린이보다 노인이,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정전기에 민감하다. 남자는 보통 약 4,000V가 되어야 전기를 느끼는 데 반해 여자는 약 2,500V만 되어도 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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