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혜민 | 수오서재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엔파커스.2012)로 돌풍을 일으켰던 혜민스님이 신간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교보문고 북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수오서재.2016)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신작을 통해 우리 내부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로운 시선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려고 했습니다. 나, 가까운 가족, 친구를 봐도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그런 것들을 조소와 조롱으로 바라보며 사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족해도 사랑하는 것, 나를 좀 더 수용하고 돌봐주며 사회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관계 속에서 상처 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법에 대해서는 같이 힘들어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버텨주는게 사랑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말을 해서 바꿔주려는 게 아니라 힘들어하는 것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같이 있어주는 것. 그 속에서 그 사람은 위로와 치유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살다 보면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나랑 잘 맞는 친구가 있고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그건 그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조합이, 관계가 잘 안 맞아서 그런 거예요. 나와 잘 맞는 조합이 있어요. 친한 친구도 그렇고 직장 상사도 그렇고. 그런 관계를 조금 더 잘 관리하고, 또 나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수오서재.2016)에는 저자가 SNS와 강연으로 만난 사람들과 소통하며 얻은 생각들을 모았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가족과 친구를 이해하는 것, 모순적이고 불완전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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