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의하면 2017년 우리나라 대중교통의 만족도가 7점 만점에 4.87점이었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경우는 어떨까. 해마다 외국관광객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34만6879명으로 2017년에 비해 15% 성장했다.

논문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요인에 관한 연구> (최창근,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2019)은 외국인들의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했다.

인적서비스, 차량서비스, 정보제공서비스, 교통 시스템, 경제성을 선정, 이러한 요인들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그 결과, 정보제공 서비스와 교통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유의 하지만 다른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인터넷 강국으로 실시간 교통정보의 업데이트가 빠른 우리나라의 교통 정보 시스템과 세계 최고수준의 도시철도와 버스로의 환승 시스템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친절도와 언어능력으로 대표되는 인적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논문은 현재 영어 및 중국어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에서 더욱 나아가서 최근 증가세가 가파른 베트남이나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언어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류 열풍으로 인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어필 및 인구 감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생산성과 경제 발전에 기여중”이라며 “전체인구의 4.2%에 이르는 외국인들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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