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해외 명품시장의 ‘큰손’은 단연 중국인이다. 이들의 명품 소비는 전세계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 소비자의 명품 구입 패턴이 바뀌고 있다. 해외 현지 쇼핑 비중이 줄고 내수에서는 온라인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글로벌 명품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가 내놓은 ‘무엇이 중국 럭셔리 시장에 힘을 실어주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글로벌 명품 중국내 판매 비중은 지난 2015년 23%에서 2018년 27%로 커진데 이어 오는 2025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현지 명품 쇼핑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오는 2025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원인은 중국 정부의 다이고우 등 그레이마켓에 대한 규제 강화와 수입세 등 인하 조치다. 작년 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 7월 해외직구 및 해외소비를 줄이기 위해 1449개 주요 수입 소비품에 최혜국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가격 차이 해소도 한 몫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했다.

먼저 내수 성장을 이끄는 중심 세력은 밀레니얼스(23~38세 연령층)이며 이들은 가격 할인 보다는 상품 밸류를 중시한다. 또한 중국 내수의 고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선명해 시장 변화에 맞춘 기업만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중국 명품 시장에서는 디지털화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대표적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Wechat)이 소비자 구매 행동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 한해 중국에 진출한 42개 명품 브랜드들이 위챗 활용에 디지털 마케팅 예산의 40~70%를 쏟아 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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