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공릉능선 풍광.
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공릉능선 풍광.

[더 리포트] [知탐]은 '지식을 탐하다'란 문장을 줄인 말입니다. -편집자 주

'단풍으로 유명한 설악산. 그 정상에 올라야만 보이는 놀라운 절경의 세계'.

'설악 공룡능선'을 수식하는 말이다. 

공룡능선은 백두대간에 우뚝 솟은 설악산 정상의 북쪽에 있는 마등령에서 남쪽 신선암까지 이르는 능선을 말한다. 험준한 산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암봉(岩峰)들이 공룡의 등줄기처럼 솟아오른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해가 산 봉우리 어깨에 앉아있는, 달리 표현하면 운해 속에 솟아있는 봉우리의 절경은 전국 국립공원 대표 경관 100경 가운데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1경’이다. 더구나 기상변화가 심해 안개나 구름으로 덮여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넖게 말하면 설악동소공원에서 신흥사-금강굴-마등령-희운각-대청봉-설악폭포를 거쳐 오색지구에 이르는 19.1㎞ 거리다. 산행은 약 14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공릉능선 풍광.
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공릉능선 풍광.
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공릉능선 풍광.
문화유산채널에 소개된 공릉능선 풍광.

공룡능선 등반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이며, 그 풍광을 죽기 전에 보기 위해 등반 준비 과정과 실제 등반 여정 담은 일반인의 기록 영상이 포털이나 유튜브에 매우 많다. 영상을 한 번 보면 공룡 능선을 가고 싶은 욕구에 휩싸인다. 

영상에 따르면 등반을 다녀온 사람이 꼽는 가장 보편적인 코스는 '백담사-황장폭포-영시암-수렴동대피소-만수폭포-쌍용폭포-사자바위-봉정암-소청대피소-소청봉-중청봉-대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공룡능선-1275봉-나한봉-마등령삼거리-금강굴-비선대-신흥사-설악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총 12시간, 산행거리는 33.28km로, 아침 5시에 서울을 출발해, 10시 30분에 백담사에서 본격 등정에 나서 3시 30분 신흥사에 도착한 코스다. 

또 다른 등반자가 털어놓은 코스는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용소폭포-봉정암-소청대피소'이다. 여기에서 1박(12km)을 한다. 다음 날엔 소청대피소-소청-희운각 대피소-신선대-1275봉-나한봉-마등령삼거리-오세암-백담사(15km)로 여정을 마친다. 산행시간은 1일차에 휴식, 식사시간 포함해서 약 7시간, 2일차에 약 11시간 정도다.

공룡능선을 정복한 이들의 소감은 한마디로 "세상을 다 얻은 듯 뿌듯했다"는 감탄과 "인생의 아주 어려운 과제를 풀었다"는 뿌듯함이다.

등반을 계획하고 몸을 만들며 정기적으로 모여서 설렘을 드러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보였다.

유튜브에 올라온 가장 아름다운 영상은 <문화유산채널의 '구름바다가 만드는 절세가경, 설악선 공룡능선>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놀라운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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