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18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미추홀구 행복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18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역통계컨설팅으로 수행한 지난 2017년도 제1회 미추홀구 사회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추홀구의 행복도는 평균 5.7점(최저 0, 최대 10)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가 낮을수록, 미혼 또는 배우자 있는 경우가 사별이나 이혼보다, 그리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학익1동이 평균 6.9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용현3동은 4.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 연구는 전체의 18%를 차지하는 행복수준 4점 이하를 행복취약계층으로 설정하여 소득수준별 심층분석을 실시하였다. 행복취약계층 중에서 월평균가구소득이 500만 원 이상 고소득자는 전체 표본의 1.0%이다.

인천연구원은 "이들은 개인적, 경쟁적 방식의 행복찾기를 선호하는 집단으로, 물질주의 가치관이 저행복에 가장 큰 장애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간 여유가 없고 이해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공동체성 및 지역사회 관심이 적고, 지역의 어려운 일을 도우려는 성향이 다른 집단에 비하여 낮다"고 밝혔다.

특히, 가구소득이 2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인 중간소득 행복취약계층은 전체 표본의 8.8%를 차지하며 행복하지 못한 것이 상당 부분 자신이 아닌 외적인 곳에 원인이 있다는 인식체계를 소유하고 있다.

공공성이나 공공의 이해관계를 위하여 봉사나 참여하려는 의향은 높지 않으며 사회나 정책에 관한 긍정도가 낮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사회로부터 받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연구원은 "정의, 기회균등, 실질적 형평성, 노동조건, 부의 분배가 합리적이고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했느냐가 이들 집단의 인식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이들에게 소득 증대 지원책을 적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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