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 72시간, 숨막히는 현장서 기적을 꿈꾸다
장기 기증 72시간, 숨막히는 현장서 기적을 꿈꾸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10.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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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장기기증 72시간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을 다루었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장기기증 72시간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을 다루었다.

[더 리포트] 장기기증에 관한 보고 형태의 다큐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4일 희망을 꿈꾸며, 희망을 주는 사람들의 72시간을 담았다.

장기기증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부가 되는 고귀한 나눔. 간절히 이식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기증받은 장기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앞에 닥치지 않는 이상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다. 

뇌사자 가족은 새로운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이유로 큰 결심하고, 이는 이식 대기자들에겐 절실한 희망이 된다.

방송에 따르면 2018년 10월 1일 기준으로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3만 명. 하지만 매년 급감하는 기증률 때문에 대기자가 기증자보다 12배가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에 4.4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둔다. 그렇기에 오늘도 기적을 꿈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rean Organ Donation Agency, KODA)'가 그 하나다.

이 원 소속 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뇌사 추정자를 만나러 갔다. 슬픔과 기대감이 공존한 채 병원으로 이동,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가족에게 어렵사리 장기기증 설득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병원. 뇌사자에 대한 묵념 후 수술이 숨 가쁘게 진행되었다. 수술이 끝나고 달려나가는 의료진들은 빨리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불어 넣을 생각에 힘든 것도 잊는다. 그리고 병원 도착 후, 바로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하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방송에 나온 의료진은 “기증 건이 있어도 의료진들은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장기의 상태가 안 맞아서 수술을 포기하거나 또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의 환자에게 이식을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방송에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있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의 연습 날을 조명했다. 합창단원은 기증자유가족, 수혜자, 수혜자 가족, 기증희망자로 구성돼있다.

방송은 “그들의 조화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며 “슬픔보다는 새로운 생명을 구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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