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가상화폐가 앞으로 국제 금융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IMF가 "가상화폐가 앞으로 국제 금융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더 리포트] “가상화폐가 기존의 금융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다.”

IMF가 가상화폐의 성장에 대해 경고를 하고 나섰다. 

IMF는 한국시간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자산의 빠른 성장이 계속되면 국제 금융체계에 큰 취약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증시 등 금융시장의 돈이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는 가상화폐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금세탁 등의 방법을 통해 금융시장의 질서를 흐트린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화폐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를 금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이 정당성을 얻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거나 논의 중인 보복관세가 모두 적용될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첫 2년간 최대 1.6%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 확대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향후 2년간 최대 0.9% 가량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아시아 전체 경제성장률이 2년간 최대 0.9%가량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IMF는 또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은 5.6%로 유지했으나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5.4%로 지난 4월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언급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GDP 손실이 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리스크 수용범위의 갑작스러운 퇴보, 무역긴장 고조, 정치·정책적 불확실성 역시 긴축적 재정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부 신흥국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혼란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