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보육 교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에 대한 체감이 나이에 따라 달랐다. (사진 픽사베이, 기사 안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영아 보육 교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에 대한 체감이 나이에 따라 달랐다. (사진 픽사베이, 기사 안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더 리포트]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아를 돌보는 보육교사의 연령에 따라 미세먼지 체감온도가 다르다는 논문이 나왔다.

논문 <영아반 보육교사의 미세먼지 인식과 실내대체활동 실태조사>(한정희, 공주대학교 대학원,  2019)는 영아 보육교사들간의 미세먼지 인식 차를 살펴보았다. 대전의 보육 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영유아 실외놀이에 대한 선행연구를 참고했다.

그 결과 가장 민감해야 할 교사이지만 나이에 다라 '반응'이 달랐다. 

3년 미만의 젊은 보육교사의 경우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았다. 이에 비해 3년에서 10년 미만의 보육교사의 경우 미세먼지가 보육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다소 낮게 응답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육환경에 적용하고자 하는 보육교사의 계층은 연령이 어리고 보육경력이 짧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령이 높고 보육경력이 많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논문은 “보육현장에서 오래 근무 할수록 보육교사의 보육습관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보육시설에서 영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영유아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보육교사 보수교육에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영아 건강관리 요령과 직무지식을 배양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37㎍/㎥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또한 하루 평균 농도가 35㎍/㎥를 넘는 '나쁨' 일수는 23일로 지난 4년(9∼19일)보다 크게 늘었다.

근래 들어 가장 나빴던 지난 5일 길거리 행인을 보면 마스크를 낀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런데 주의 깊게 보면 마스크 착용 여부가 세대 간 차이가 있다. 이 논문은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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