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이 어때서>오승현 지음 | 조은교 그림 | 풀빛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주비행사 ‘버즈’가 실존 인물의 이름을 딴 사실을 아는가. 그 인물은 바로 '버즈 올드린'. 달에 두 번째로 착륙한 비행사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2등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은 닐 암스트롱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버즈는 닐 암스트롱과 19분 차이로 달을 밟은 사람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버즈가 생소하지만 미국인들에게 그는 닐 못지않게 유명하다. 우리가 아는 달 착륙 사진에 나오는 사람도 닐이 아닌 버즈다.

<내 얼굴이 어때서>(풀빛.2016)에 따르면 버즈가 1등이 아님에도 기억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을 알렸기 때문이다. 암스트롱은 지구로 귀환한 뒤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반면 버즈는 많은 활동을 했다. 방송에 나와 우주 탐사 계획을 알렸다. 강연회도 열고 영화에도 출연했다.

세상이 1등만 기억하는 것 같다지만 2등도 노력에 따라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보여준 셈이다. 이 얘기가 비단 2등에게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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