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6>김난도·전미영·이향은·이준영·김서영·최지혜 지음 | 미래의 창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이제는 ‘향기’가 좋아야 최고로 인정받는 시대다. 단맛, 신맛, 쓴맛으로 평가받던 커피도 이젠 향을 느끼라 하지 않던가.

향이 중요한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향기는 기억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를 ‘프루스트 효과(Proust effect)’라고 한다.

프루스트 효과란 좋은 향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미래에 다시 그 향을 맡으면 긍정적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향기를 입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국의 리비아나 푸드는 재스민 쌀로 지은 즉석 밥을 출시했다. 재스민 쌀로 밥은 지으면 은은한 버터향이 난다고 하니 매일 밥상에서 은은한 향기를 맡는 셈이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IT(정보통신)기술도 후각에 주목하는 추세다. 프랑스의 센서웨이크는 향기로 잠을 깨우는 향기 알람시계 ‘센서웨이크’를 개발했다. 매일 소음으로 짜증 섞인 아침을 맞는 대신 좋은 향기로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들자는 취지다.

<트렌드 코리아 2016>(미래의 창.2016)에 따르면 후각은 이제 미각만큼 대접 받는 감각이 됐다. 지난 2015년 미각, 특히 단맛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면 올해는 ‘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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