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

[더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팝(K-Pop)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지난해 12월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지역 확충과 한국 대중음악 자료의 보존・연구・전시 기능을 갖춘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조성이 주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이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은 어느 도시에 들어서는 게 맞을까. 아마 대중음악의 아이콘인 목포나 인천을 떠올릴지 모른다. 이와 관련 인천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은 1883년 제물포가 개항하면서 개항도시로서 대중음악, 클래식, 민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이 유입되어 성장한 곳이다.

이는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이 22일 발표한 2018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에 관한 기초연구” 결과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이 보고서는 인천시의 특수한 역사성과 음악자원의 다양성을 토대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이 인천시에 설립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은 광복 이전부터 1990년대까지 음악, 음악인, 음악시설 등 350여 개의 대중음악 자원을 보유해왔다.

또한 개항장이 위치한 중구 신포동과 중앙동, 그리고 미군부대 애스컴(ASCOM)이 위치한 부평구 신촌 일대에 다수의 대중음악클럽이 형성되어 한국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보고서는 이런 배경을 꼽으며 “인천시가 추진해온 정책사업과 연계하면서 음악도시로서 인천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문체부에서 조성할 예정인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인천시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적극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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