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향후 4년 내에 화장률이 95%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는 약 90% 수준이다. 이에 따라 봉안당을 증설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1일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이 울산의 인구 및 출생·사망률 변화, 장사수요 등을 변수로 삼아 장래 화장률을 예측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2000~2016년까지의 통계데이터의 울산의 사망자 수와 화장률을 바탕으로 추세연장 방법에 의해 전망한 수치다.

분석 결과, 울산의 화장률은 2000년 48.7%, 2010년 77.7%, 2016년과 2017년 현재 90.2%로 이미 10명 가운데 9명이 화장을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수치가 전국 3번째로 8개 특·광역시 화장률 평균보다 높다는 점이다. 어쨌든 화장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화장률 변화를 고려할 경우, 2024년께에는 봉안당의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울산의 공설 봉안당은 2016년 12월 기준 2만16기로 5780기가 봉안돼 1만4236기가 비어있다.

이 때문에 봉안당은 2024년까지 최소 170기, 2026년까지 최소 4140기, 2028년까지 최소 8230기 정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화장률은 일정한 원인과 결과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망자에 따른 화장하려는 의지로 대부분 설명된다"며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화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고려해 중장기적인 화장시설 수급 추정을 통해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도록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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