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북한이 북극성보험회사, 삼해보험회사 등 세 곳의 보험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8일 보고서 ‘북한의 손해보험회사 신설에 대한 소고’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그동안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보험시장을 독점해왔다. 그런데 2016년 북극성보험회사와 삼해보험회사, 2017년에 미래재보험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최근 북한 기업의 보험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시장개방에 따라 손해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규모를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 된다.

이와 관련 박해식 연구위원은 “북한은 투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가 힘들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당국은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시장을 육성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위험을 낮추는 수단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북한이 2013년 이후 도입한 ‘우리식 경제 관리방법’으로 북한 기업의 보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식 경제 관리방법은 기업 운영과 관련해 기존의 계획경제적 요소를 축소하고 시장경제적 요소를 대거 허용하도록 한 조치다.

박 위원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손해나 대보수자금을 충당하도록 바뀌면서 보험회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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