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인 초과근로가 오히려 직무만족도를 높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율적인 초과근로가 오히려 직무만족도를 높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예술 인문사회융합멀티미디어논문지(2018년 8권 8호)에 실린 ‘초과근로가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초과근로 시간, 수당 및 결정 대상을 중심으로’ 보고서는 초과근로와 관련한 시간·수당·결정 대상에 따라 직무만족도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2010∼2016년)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가 스스로 선택해 초과근로를 수행했을 때 직무만족도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7.6% 증가했다. 근로자가 스스로 선택해 초과근로를 수행하는 것이 개인과 기업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초과근로시간이 증가했을 때 직무만족도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0.1% 증가했으며, 초과근로수당이 지급됐을 때 직무만족도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초과근로 시간 또는 초과근로 수당은 직무만족도와 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근로자 스스로 초과근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 저녁 시간을 이용해 조용한 환경에서 보다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초과근로와 직무만족도 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 단순히 초과근로와 직무만족도 간의 부정적인 관계만을 분석하기보다 초과근로와 관련된 세부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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