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헤드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계속 늘고 있다.
미국에서도 헤드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계속 늘고 있다.

[더 리포트] 아마 길거리나 아파트 안에서 스몸비 족나 이어폰 족 때문에 당황한 운전자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눈가 귀가 스마트폰과 이어폰에서 나오는 영상과 소리에 막혀, 차량이 가까이 오는지를 전혀 모른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smombie)’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이 관련 당국의 새로운 과제가 되었다. 영어권에서 쓰기 시작한 ‘스마트폰 좀비’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못 떼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스몸비 족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늘고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헤드폰을 착용 한 채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보행자의 수는 6년 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횡단보도 등에서는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사용하지 말자는 캠페인이다.

또 하나는 길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안이다. 최근 부산에 시범 설치된 이 신호등은 18m 길이의 LED등에서 녹색과 빨간색 불빛을 신호에 맞춰 표시한다.

이어폰 관련해서는 사고 방지용 신제품이 있다. ‘바이브비에스’가 만든 ‘nve-300' 이어폰이 있다. 이 제품은 귀에 꼽지 않고 귀 뒤에 밀착시킨다. 음은 뼈를 통해 진동 형태로 전달된다. 이 이어폰은 귀를 외부와 차단시키지 않음으로, 상대적으로 외부의 위험 신호에 대응할 수 있다.

한 시민은 색다른 이어폰을 떠올렸다.   

이 이색 이어폰은 안과 밖에 각각 센서와 스피커를 달자는 것이다. 센서는 차가 오는 상황을 인식하게 하고, 스피커는 인식한 내용을 귀로 전달해준다. 그렇게 해서 외부의 위험을 사전에 막자는 것이다. 말하자면 위험방지용 이어폰인 셈이다.

이 특허는 최근 정식 출원되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