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세계 금융계가 중국발 위기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포스코경연구원(이하 포스리)의 보고서 '다시 부각되는 중국 부채리스크'에 따르면 중국의 총부채 규모는 2018년 6월 말 기준 GDP 대비 253%로 급증했다.

특히 중국의 기업부채는 총부채 중 가장 높은 비중인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8년 6월 말 기준 GDP 대비 155%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가계 및 정부 부채의 GDP 비중은 국제기준에서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부채와 관련한 4가지 불편한 진실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그 4가지란, ▲가파른 부채 증가속도 및 성장둔화 속 부채규모 증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로 정확한 규모파악 불가 ▲2019년 지방정부의 채권과 부동산개발업체의 채무 만기도래 확대 ▲미∙중 무역전쟁 속 2019년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증가 전망 등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경연구원은 "만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 경제는 경기하강 심화와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로 부채위기가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2019년 중국경제 정책방향이 오히려 부채리스크를 확대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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