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나 노딜 브렉시트가 한국경제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에 따르면 한국경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올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은 지난 16일 최근 가장 논쟁적인 사안 중 하나인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가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에 호재가 되어 한국 경제가 0.050% 성장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단기적으 영국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나  오히려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와 영국간의 교역이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국과 EU의 관계 악화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면 한국 기업이 한·EU FTA 덕분에 영국에 수출할 때 누린 관세 인하와 통관·인증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사라진다.

이 경우 영국은 한국 등 별도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대우(MNF) 관세율을 적용, 한국에서 영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된다. 또한 브렉시트로 영국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수입 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결론적으로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영국과 EU가 상호 무역장벽을 높여 상호 교역이 감소하고 그 틈새를 한국 기업이 파고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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