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베를린은 대기업 협력 쉽고, 룩셈부르크는 정부 정책 우수해 스타트업들이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에 따르면 ‘유럽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진출사례 웨비나’가 지난 24일 줌(Zoom)으로 개최했다.

이날 ‘유럽 스타트업 동향과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한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강노경 매니저는 “베를린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그린산업이 집중돼있는데다 유럽 경제강국의 수도로 대기업과의 협업이 쉽다”고 밝혔다.

또한 "룩셈부르크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높은 국가로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유치 전략이 돋보이는 시장인만큼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베를린. (픽사베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핀테크, 그린산업이 집중돼있는 베를린. (사진=픽사베이)

코리아이노베이션센터(KIC) 유럽의 황종운 센터장도 “영국과 베를린 VC들이 유럽 내 초기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것도 베를린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투자 집중도가 감소되며 VC투자가 글로벌화 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앞으로 유럽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나와 자사의 유럽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실감형 메타버스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머시브캐스트의 정광일 이사는 “베를린에서의 성공이 유럽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미국 시장보다 경쟁이 적다는 점에서 베를린을 진출 교두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우주산업 관련 스타트업 컨텍의 이재원 부대표는 “룩셈브루크의 우주산업 지원 정책과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활용해 유럽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면서 경험을 공유했다.

무역협회 박선경 스타트업성장지원실장은 “앞으로 미국, 동남아, 중국 등 국내 스타트업들이 주목해야 할 해외 시장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하는 웨비나를 시리즈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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