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격동의 현대사 헤쳐온 한 여인의 삶 담아
28일 성남아트리움... 전원주, 최주봉, 황범식, 이상민 출연

악극 '찔레꽃' 공연 장면.(성남문화재단 제공)

 

[더리포트=최규원 기자] 악극 ‘찔레꽃’이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악극 ‘찔레꽃’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악극 ‘찔레꽃’은 해방 직후부터 6·25 전쟁,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을 담아냈다.

광복군 입대 후 소식이 끊어진 남편, 홀시아버지와 딸 하나를 둔 여인은 끼니를 잇지 못해 부잣집 작은댁으로 들어간다. 다행이 본부인인 큰댁의 배려 속에 아들을 낳고 살던 중 전쟁이 터지고 피난길에서 큰댁은 죽음을 맞는다.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고향에 작은댁 앞에 장성한 딸이 찾아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원망을 털어놓는다.

전원주, 최주봉, 황범식, 이상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늘 가족을 위해 ‘희생’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그 시절 이야기를 더욱 애절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개관한 성남아트리움에서 선보인 첫 악극 공연으로, 오후 2시와 6시 2차례 진행된다.

특히 1920~30년대 대중공연으로 자리잡았던 전통 악극에 현재적인 연출로 화려한 춤과 노래, 연극이 어우러진 순수 한국형 뮤지컬로 제작된 ‘찔레꽃’은 옛 시절 향수와 젊은 이들의 레트로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 혹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1544-8117)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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