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28일 개통… 수도권 30분대
성남·용인·화성 연결 '삼성~동탄 GTX 본선' 전구간 굴착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전구간 발주 예정

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 내에서 15개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사업 현황도.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 내에서 15개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사업 현황도.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더리포트=이주철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수원발·인천발KTX 직결사업과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등 15개 철도건설 사업에 올해 2조1천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강남~용산) 강남~신사 구간을 비롯해 ▲수원발 KTX 직결사업 ▲인천발 KTX 직결사업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신안산선 복선전철 ▲CTX-A ▲대곡~소사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월곶~판교 복선전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경원선 철도복원 ▲수인선 복선전철 ▲GTX-C 등 수도권 도심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15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30조 4천억 원 규모 사업이다.

지난 3월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에 이어 오는 28일 신분당선(강남~용산) 강남~신사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 도심과 기존 신분당선(서울 강남~수원 광교) 연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신분당선 강남~용산 노선 중 강남역~신논현~논현~신사역까지 2.5㎞ 구간이 연장돼 오는 28일 개통된다.

이 노선을 통해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과 환승할 수 있어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이용객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도로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올해 본선 터널 모든 구간에서 굴착과 궤도, 시스템 분야 착공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을 구축하기 위해 안산~시흥~서울 여의도에 걸친 44.9㎞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한다. 

2024년 개통 때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환승할 수 있고, 안산~여의도 구간을 25분에 이동할 수 있어 기존 지하철 대비 75분 줄어든다.

지난해 일부 구간을 착공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전 구간 발주 예정이다.

GTX-A(파주~서울 삼성동) 사업은 2019년 GTX A·B·C노선 중 착공이 가장 빠른 노선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통되면 최고 시속 180㎞로 주행하며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고양 킨텍스~서울역 16분, 화성 동탄~서울 삼성동 21분을 비롯해 이동시간이 70~8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GTX-B(남양주 마석~인천 송도) 노선은 연말까지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중이며,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실시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수원발 KTX 등 9개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에는 올해 사업비 5천442억 원을 투입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수원발 KTX 직결사업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올해 사업비 325억 원을 들여 경부선과 수도권 고속철도를 연결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인천발 KTX 직결사업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인천,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6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한다.

여기에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한 2개 직결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경원선 동두천~연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전 분야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지난 4월 말 기준 공정 83%가 진행됐고 내년 개통 예정이다.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전 구간 발주 예정이다.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과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경원선 철도복원 사업은 통일부와 협의 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 주민들의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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