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최초 '장단에 풍물 결합'한 오페라... 20~21일 공연

장단의 민족 - 바우덕이 트랜스포머 포스터 (경기아트센타 제공)  

 

[더리포트=심언규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장단의 민족 - 바우덕이 트랜스포머’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음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를 선도해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단으로 바우덕이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함께한다.
또 한국 음악의 핵심인 ‘장단’에 풍물을 결합해 남사당의 연희를 재구성해 ‘풍물 오페라’라는 장르를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기예가 출중해 남성들이 주축을 이루는 남사당패에서 여성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를 통해 예인들의 인생, 장단을 연주했던 우리 민족의 인생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음악 이야기로 풀어내며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명나고 유쾌한 무대가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적극’은 실존 인물인 바우덕이의 활동 기록이 역사적으로 묘연한 것에서 착안해 작품을 준비했다.
1860년대에 활동했던 바우덕이를 실제 역사로 전제하고, 1910년대 어느 날 <바우덕이 콩쿨전>을 통해 바우덕이의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무대적 상상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공연 참여방법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SNS와 공연 전 관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사회자가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이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장면마다 이와 어우러진 창작곡으로 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이일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악장)가 <니레난시로>, <Knife(칼)>, <길타기>, <중용>, <덕이> 총 5개 곡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마지막 곡 <덕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박은하와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예술감독인 김복만이 유량예인과 상쇠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전화예매(☎1544-234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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