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후보마감 결과 두 후보만 등록
지난 2009년 직선제 이후 1대1 구도는 처음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과 임태희 <각 후보자측 제공>

 

[더리포트=심언규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임태희 후보와 진보성향의 성기선 후보간 1대1 구도로 치러진다.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이처럼  치러지는 것은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번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 2명만이 등록했다.

앞서 예비후보로 이들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등록했지만 진보진영 후보 6명은 성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결국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두 후보는 앞으로 정책 등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임 후보는 지난 13년을 획일적이고 현실안주형 교육을 해 학력 저하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야기한 실패한 시간으로 규정하고 변화를 알릴 방침이다.

반면 성 후보는 진보 교육감들이 이끌어온 지난 13년의 경기교육을 학생 중심의 진보교육이라고 평가하며 계승을 이어갈 계획이다.

두 후보는 예비후보 기간에 이재정 현 도교육감이 도입해 경기도 대부분 학교가 적용 중인 ‘9시 등교제’를 놓고도 두 호보는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임 후보는 "지역 상황에 맞는 등교 시간을 학교 재량에 맡기는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라며 9시 등교제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인 데 비해 성 후보는 "9시 등교제는 학생 건강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유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거의 후보자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돼 선거 전날인 이달 31일까지 총 13일간 진행된다.

경기도교육감은 선거 방식의 직선제 전환 이후 현재까지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이재정 현 교육감 등 진보 성향 인사가 내리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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