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에 디자인인센티브 적용 50층까지 허용 추진

1기 신도시 정비도 조속한 추진 위해 ‘특별법’ 조기 입법화
청년·신혼부부에 고품격 원가주택 25만호... 집 걱정 없는 경기도 만들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은혜 캠프 제공>

 

[더리포트=최규원 기자] “3기 신도시를 아이키우기 좋은 직주락 스마트 도시로 건설하겠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밝힌 직주락(職住樂, Work·Live·Play) 스마트 도시는 빅데이터·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국가시범단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되며,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100% 공급 그리고 주민 공동시설을 통한 ‘든든한 무한돌봄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경관과 안전을 고려한 세이트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디자인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율 10% 가산 및 최고 높이 50층까지 허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을 위해 ‘1기신도시특별법’의 조기입법화도 추진한다.

교통, 건축, 환경 등 각종 심의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국토부장관 및 지자체장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재건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 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특히 순환 정비방식을 적용해 원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변 전세주택의 정밀안전진단 면제와 각종 규제완화를 추진해 가격 상승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지사 직촉 추진단을 구성하고, 국토부장관의 기본계획 수립 시부터 지자체장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의 투명성을 보장하며, 정비사업 5UP(사업속도, 용적률, 주거가치, 사업성, 디자인 수준) 추진과 주민 맞춤형 정비사업 컨설팅을 위해 도시·건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운영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고품격 원가주택’을 공급한다. 우선 3기 신도시에 20만호, 1기 신도시에 3만호를 원가로 공급하고, GTX 역세권과 주변지역을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해 2만호를 공급한다. 또한 1인 가구 증가(2021년 기준, 경기도 1인 가구 27.6%) 추세를 고려해 소형 평형대를 확대한다.

‘무주택자 전세자금 대출보증 및 이자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도민 중위소득 120%(4인가구 기준 월 소득 614만원)에게 대출금 1억원 범위 내 연이자율 1%를 적용하고,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무주택 협약전세자금보증’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김 후보는 “집은 사람의 마음을 누이고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직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이 원하는 과정을 통해 ‘집 걱정 없는 경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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