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단계적 준공 추진...하반기 오산 구간 일부 개통
오산~동탄 간 트램사업 본격화... 오산·평택·화성 협업 GTX-C도 연장 추진

지방도317호선 동부대로 오산구간.<사진=오산시 제공>

[더리포트=최규원 기자] 오산 세교신도시 개발에 맞춰 추진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하나둘씩 완성되면서 경기남부 교통의 메카로 오산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트램 추진이 본격화되고,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이 확정되면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그 동안 오산시 도로망은 1번 국도에 몰려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주말이면 오산 시민은 물론 인근 화성 동탄 주민들도 교통 체증에 시달려야 했다.

1번 국도 교통 체증 해소는 필봉터널과 삼미터널이 물꼬를 텄다.

12일 오산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교1지구 19단지에서 동탄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필봉터널은 지난 5월 개통했다. 총 길이 1.35㎞의 6차선 도로로 조성된 필동터널은 시의 동서를 잇는 광역간선도로로 화성 동탄 진입 시 우회하지 않아도 돼 3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10분대로 단축시켰다.

운암지구(금오대로)와 세교1지구(19단지)를 연결하는 삼미터널은 터널 250m를 포함해 총 길이 1.14㎞에 2~4차선 도로로 조성돼 만체 교통 체증을 겪고 있는 1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 오산시청 및 운암지구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운암지구(금오대로)와 세교1지구(19단지)를 연결하는 삼미터널.<사진=오산시 제공>

동탄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추진했지만 수차례 설계변경으로 개통이 지연돼왔던 동부대로(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공사도 순풍을 타면서 순차적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LH는 동부대로 오산 구간을 비롯해 연속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마무리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이르면 연말 하행선(평택방향)을 개통하고 오는 2023년 연말까지 상행선(서울방향)을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구간과 이어지는 다원지하차도(880m)도 같은해 착공에 들어가 동부대로 연속화 힘을 싣는다.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은 오산시 구간 남북 교통소통이 수월해져 동탄과 평택으로의 접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동부대로 연속화는 설계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산 구간 뿐 아니라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탄 도시철도 노선도.<사진=오산시 제공>

 

오산~동탄 간 트램 사업도 순항 중이다.

경기도는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지난 2021년 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했고, 올해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업 본격화를 위한 큰 산을 넘은 것. 화성시는 올해 4월 기본설계를 발주했으며, 공사 추진 등 단계적 절차를 거치면 2027년 트램을 타고 수원~동탄~오산 구간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동탄2신도시 광역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기도 최초 신교통 수단으로 사업 추진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 사업 역시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지난해 12월 확정·반영됐다. 사전타당서 조사,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절차로 사업이 진행되며, 2027년 준공 예정인 트램과 함께 SRT, GTX-A 노선, 인덕원선과의 연계로 오산 시민들의 서울(강남·사당) 접근성과 출·퇴근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GTX-C 노선 연장 사업에는 오산·평택·화성시 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3개 지자체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지자체별로 연장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연장 추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친환경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한반도의 단전인 오산을 사통팔달 교육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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