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테마전
수십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뿌리내려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
수원 광교·호매실, 오산 가장지구 개발 과정서 출토된 유물
청동기 돌칼·주거지, 통일신라 토기, 조선 청동거울·저고리 등 선봬
·[더리포트=최규원 기자] 수원 광교·호매실지구, 오산 가장지구 등 수원 인근 택지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청동기에서 조선시대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인다.
수원박물관은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 ‘2022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 지역의 개발과 보존‘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교에서 발굴한 통일신라시대 토기, 조선시대 전주이씨 이만화 묘지(墓誌)명·묘지함(1744년), 호매실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돌칼과 골아가리토기, 오산 가장지구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청동거울, 저고리(구성이씨 무덤 출토), 자수바늘꽂이(여흥이씨 무덤 출토) 등 보관·관리 중인 주요 국가귀속유물 등이 전시된다.
광교신도시지구(영통구 이의동과 하동 일대)에서는 청동기~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유적 17개를 비롯해 다양한 시기에 걸친 유적·유물이 발굴됐다.
호매실지구(권선구 호매실동·금곡동 일원)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다수 확인됐으며, 발굴 유적·유물은 수원박물관으로 이전·복원해 야외에 전시 중이다.
오산 가장지구(오산시 가장동 산 61번지 일원)에서는 생활·생산·건축·분묘 등 다양한 분야읭 유적이 확인됐으며, 16세기 양반가 여인의 복식이 온전하게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테마전에서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던, 수십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수원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며 “그것을 보존하고, 다시 개발하며 발전하는 수원시의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