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조아람기자] 인간의 지적 능력은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뇌’를 떠올린다. 하지만 뇌보다 '몸'이여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신간 <뇌가 아니라 몸이다>는 지식 습득에서 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뇌와 몸이 어떻게 결합되어 인간의 지능을 만들어내는지를 탐색한 책이다.

우리는 흔히 똑똑한 사람을 머리가 좋다고 말한다. 그렇게 지능은 우리의 뇌 속에 위치하게 되었다. 컴퓨터가 뇌와 비슷하다는 발상 또한 뇌가 지능의 핵심이라는 생각을 실증한다.

그러나 책에 따르면 지적 능력은 단순히 뇌가 추상적 정보를 처리하거나 특정 행위를 수행하게 하는 규칙이나 명제로 프로그램화되는 것이 아니다. 오하려 우리 몸이 변화하는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반복적으로 지식을 획득하고 세상을 지각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이해한다.

저자는 서구 사상으로부터 몸의 역할을 경시하고 뇌를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기계로 간주하는 풍조는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데이터만으로는 결코 세상을 이해할 수 없으니 우리의 몸이 타당하게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결국 이 책의 핵심매시지는 몸을 통해 배우고, 몸을 믿는 것, 몸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아는지를 인지하는 게 왜 좋은지를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이 매일 수행하는 가장 단순한 업무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어떻게 하면 일을 하는 과정에 대한 더 큰 인식을 가지고 우리의 잠재력과 삶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결론은 이렇다. 

"이제는 브레인스토밍보다 바디스토밍이 더 중요해졌다."

바디스토밍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답은 책에 있다.

사이먼 로버츠 / 소소의책 /2022년
사이먼 로버츠 / 소소의책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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