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책연 "'한-UNDP 3단계 협력사업' ‘킥오프’"

[더리포트=이진수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STEPI), 원장 문미옥)은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남남협력사무소(UNOSSC)와 함께 '한-UNDP 3단계 협력사업' 착수보고 및 1차 운영위원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0년부터 이어져온 ‘한-UNDP 협력사업’은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경험에 대한 개도국이 협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3단계(2021~2025) 사업으로 이어졌다.

핵심은 메콩강 유역 4개국(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에너지-식량(Water-Energy-Food, WEF)의 넥서스(Nexus) 정책과 기술 적용 등의 지원이다.

메콩 강 인근 시장. (픽사 베이)
메콩 강 인근 시장. (픽사 베이)

3단계 협력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원활한 사업수행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진행된 이번 착수보고 및 운영위원회에서는 3단계 협력사업 계획, 참여기관별 역할과 사업별 세부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메콩강 지역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혜국과 현지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메콩강 유역 4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수혜국 간 상호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개발협력의 효과가 높다는 점도 기회요인으로 거론되었다.

향후 현지 조사와 전문가·이해관계자 자문회의 등을 통해 메콩강 일대 기술수요 발굴을 시작으로 3단계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환일 글로벌혁신전략연구본부장(과기정책연)은 “이번 운영위원회를 통해 메콩유역 국가들의 한국 과학기술협력에 대한 높은 수요와 기대를 확인했다”라며, “한국정부가 UN기구와 협력하여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 추진을 지원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한-UNDP 협력사업'은  2010년 한국 개발경험의 개도국 전수에 대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요청에 따라 설립한 남남협력 기금으로 운용된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