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열망 청원 접수 공론화 제기... 11월까지 연구용역 진행

지난 27일 백군기 용인시장(사진 왼쪽 네번째)이 대한축구협회, 용인시축구센터 등 체육분야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더리포트=이주철 기자] 용인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는 등 창단 준비를 본격화한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프로축구단 창단은 지난 2017년부터 논의돼 왔다. 당시 프로축구단 운영에 매년 6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라 시 재정 상황 등의 이유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프로축구단 창단을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은 이어지면서 지난 2019년 프로축구단 창단을 염원하는 서명운동에 시민청원까지 접수되면서 프로축구단 창단 공론화가 다시 제기됐다.

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창단을 위한 검토를 진행해 성남, 인천, 대전, 광주 등 12개 K리그 시민구단의 예산지원 현황과 운영 방식 등 기초적인 조사를 마쳤다.

또 지난해 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한 사회조사에서 응답자의 32.9%가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및 창단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고, 창단 종목으로는 44.6%가 ‘축구’를 택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와 용인시축구협회, 용인시체육회, 용인시축구센터 등 각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프로축구단 창단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간담회를 열고 체육계 관계자들과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시는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프로축구단 창단 연구 용역을 통해 ▲시의 축구 인프라 ▲K리그 현황 ▲프로축구단 연고지 적합성 ▲운영 방식 ▲기업구단 창단 때 지자체 지원 가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인구 110만 규모에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을 제외하고는 용인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구단이 없다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며 “용인시는 A매치 등 축구 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할 만큼 프로축구단 창단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프로축구단 창단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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