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기획전시실 9월 12일까지

‘한반도의 범과 생태계’ 기획전 포스터.
‘한반도의 범과 생태계’ 기획전 포스터.

[더리포트=이진수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한반도의 문화와 생태계 속 범을 만나는 ‘한반도의 범과 생태계’ 기획전을 에코리움 기획전시실(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26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한다.

26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범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한반도 범의 생태계 보호와 공존 메시지 전달을 위해 다양한 유물(민화, 목인, 석호 등)을 한곳에 모아 전시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획전시실은 총 240㎡의 공간으로 실제처럼 생생한 호랑이를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는 입체영상 연출을 시작으로 △범 내려온다 △범 다가온다 △범 찾아간다 △범 타러가세 △범 몰고가세 등 각종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범 내려온다’ 구역은 왕을 지키는 석호 사진, 범을 타고 있는 목인, 호랑이가 등장하는 민화 등 전시된 민속 유물을 통해 옛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실물유물은 목인(8점), 민화(6점), 산신도(1점), 석호(2점), 호랑이 장신구(14점), 호담(1점) 총 32점이다.

‘범 다가온다’ 구역에서는 한반도의 범(한국 호랑이,  한국 표범, 스라소니)을 소개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호랑이를 박제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의 범 기록을 찾아보면서 범이 한반도에서 절멸한 이유를 알아본다.

‘범 찾아간다’ 구역에서는 범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균형의 중요한 역할임을 이해하고 국립생태원의 표범복원 연구를 소개한다.

‘범 타러가세’, ‘범 몰고가세’ 구역에서는 관람객이 범을 탄 목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호랑이의 이미지를 색칠해 보는 등 범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에코리움 로비에서는 2005년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와 한울이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호랑이 강산이 박제를 전시하고 소개한다.

코로나 방역 단계 완화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범의 대한 관심을 재조명하여 관람객들이 범의 가치를 이해하고 생물보전의 중요성을 공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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