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수원시정연구원이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통합정보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결혼이민자 형태와 규모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 불편 문제 해소를 위한 방책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최근 ‘수원시 결혼이민여성의 생활실태 및 사회적응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 결혼이민자는 2016년 11월 기준 4천24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7.8%에 속한다. 이 수치를 결혼이민자와 귀화자와 합하면 16.7%로 증가하고, 귀화 및 외국국적 자녀와 한국에서 출생한 자녀까지 포함하면 전체 외국인의 24.6%에 달했다.

또한 수원시 결혼이민여성이 결혼 전 배우자를 만나게 된 계기는 ‘직접 만남’(연애)이 32.6%로 가장 높았다. 이는 과거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중매결혼의 비율이 비교적 많이 줄어들고, 연애결혼으로 인한 결혼이민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결혼유형이 중매결혼에서 연애결혼으로 변하고, 가정환경이 가부장적 환경에서 부부친화적 환경으로 변하는 시점”이라며 “결혼이민여성에게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생애주기를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결혼이민여성이 각각의 서류들이 어디에서 발급되는지 등의 정보를 얻기가 매우 까다로운 실정”이라며 “시가 다양한 인프라를 통합정보지원체계로 설정해 관계망을 선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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