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연재 인턴기자] 수원 시민의 염원을 담은 연등이 3년 만에 수원 화성행궁 일원의 밤 하늘을 뒤덮었다

수원시연등회보존위원회는 지난 23일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일대에서 ‘2022 수원 연등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부제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규모 대면 행사로 치러졌으며, 1천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일상 회복의 소원을 빌고 봄의 기운을 만끽했다.

화성행궁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불국사 석가탑 모형의 봉축탑과 꽃, 용, 배 등의 화려한 모양의 연등이 배치됐으며, 광장과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그린터널에도 시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연꽃 모양의 연등 700여개가 불을 밝혔다.

공식행사는 식전 길놀이를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봉축문화제, 점등 및 탑돌이 행렬, 불교합창단과 풍물굿패의 다양한 공연단의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다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첫 축제로 2022 수원 연등축제로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환한 연등의 빛으로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사회 곳곳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등축제는 신라시대부터 유래된 무형문화유산으로 시는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행사 발전을 위해 ‘수원 연등축제’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