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브랜드 기획전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 개막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 전시회 표지.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 전시회 표지.

[더리포트=이진수기자] 지난 코로나 팬데믹 2년을 되돌아보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우치는 전시가 마련됐다.

15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에 따르면, 2022년도 기관 브랜드 기획전인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이 지난 14일에 개막하여 8월 28일까지 전시된다.

여기엔 지난 3년간 국립과천과학관의 전시 및 문화 기획자, 디자이너 등 내부 전문인력들과 그 밖에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전시는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존에서는 바이러스와 인간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해 온 공존과 조화의 흔적을 보여준다.

두 번째 존은 바이러스와 인간의 낯선 만남과 갈등이 시작되면서 생긴 대충돌을 소개하고, 세 번째 존에서는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바이러스가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인간과 바이러스간의 타협점을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존은 바이러스와 인간, 그리고 지구가 하나로 연결된 관계 속에서 미래를 위한 공존을 모색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자연계 바이러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전시 아이템 중 하나인 자연계 바이러스. 
세계 초고층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세계 초고층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본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 전시, 행사 등도 과학관 전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과학관의 중앙홀 입구에는 흙의 마술사로도 유명한 김지아나 작가의 작품인‘COVIDUS:Balance and Connection 2022'가 상징조형물로서 설치되고, 중앙홀 2층에는 감염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인간의 현대문명을 상징화한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을 담은 장노아 작가의 사진전이 마련된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마스크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 코로나19 진단원리 등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특별과정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층 강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가상의 질병X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야 탈출이 가능한 미션형 방탈출 게임 공간도 기획전시실내에 별도로 설치되어 운영된다.

이번 기획전시의 전시물들은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되어, 향후 전국의 과학관 등에서 순회전시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이 그동안 축적해온 전시기획 및 전시물 제작 노하우, 교육 및 문화콘텐츠 등도 적극 공유된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보고, 바이러스와의 균형 그리고 연결된 관계 속에서 함께 이어나갈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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