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가 28일 세종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선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과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 및 경쟁력 강화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과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기업 및 서비스 기업을 포함하여 자율주행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승욱 장관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개발된 레이더가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될 레벨3 자율주행 완성차에 다수 장착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정부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복합측위, V2X통신, 디지털맵, DCU, HVI, ADR 등 9대 부품 기술개발에 자율주행자동차핵심기술개발사업(‘17~'21)을 통해 1,455억원 지원한 바 있다.

문 장관은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히 차량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일 뿐만 아니라, 사회과제를 해결하는 기술이자 국민의 안전이 담보되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라며 "선진국도 아직 완벽하게 확보하지 못한 지금이 기회이기에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자율주행 기술이 우리 생활에 확장성이 매우 큰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로 안착하도록 표준을 확보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해 서비스 기반을 지원하는 한편, 자율주행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최선을 다해 미래차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확보를 목표로 그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자율주행 차량의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의 확대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학계에서는 S/W 정의 자동차 (SDV, Software-defined vehicle) 개발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완성차 자체 표준 O/S 구축 등이 필수적이므로 미래차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양성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한편, 세종컨벤션센터에 함께 전시된 9대 핵심부품 개발 사업은 120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비롯해 작년 845억 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앞으로 203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 로드맵에 연계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후 자율주행 수소버스 전시 관람, 자율주행 셔틀 시승 진행이 있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후 자율주행 수소버스 전시 관람, 자율주행 셔틀 시승 진행이 있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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