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 간의 연계를 가속화한다. 연구개발 결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우리 기술이 세계에서 통용되도록 함으로써 기술자립과 시장 선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25일 '소부장 표준화 포럼'을 열어, 지난 1년간 펼쳐 온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표준연계 사업’ 성과를 공유하였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기획 단계부터 표준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소재·부품·장비 R&D-표준연계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과제 기획과정에서 표준동향 조사를 통해 표준화 효과가 기대되는 5개 소부장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개발 결과를 조속히 국제표준화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全)주기에 걸쳐 표준화 동향을 제공하며 국제표준(안) 제안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을 기획 단계부터 표준과의 연계를 모색하기로 했다.(픽사베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을 기획 단계부터 표준과의 연계를 모색하기로 했다.(픽사베이)

이날 반도체 등 5개 분야 10개 과제의 연구진들은 기술개발과 동시에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향후 3년간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개발을 통해 일본(아라미드 섬유, 산화이트륨) 및 유럽(극저온 단열소재, 생분해성 PP/PET) 주도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지원하고, 국제표준화로 우리나라 우수기술(이차전지, 스마트섬유 센서 등)의 글로벌 신뢰성이 확보되어 해외 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기술패권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기술표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표준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구성과평가법 개정, 연구개발혁신법 제정 등으로 표준이 정부 연구개발(R&D)의 주요 성과로 인정되고 있는 만큼 연구 현장에서도 기술개발과 더불어 표준개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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