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새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 적극 소통키로 했다.

1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2022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과 대응 세미나’가 개최됐다. 

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국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게리 하프바우어(Gary Hufbauer)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비슷한 기조의 무역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노동, 환경, 인권 등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의제를 더 우선시 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로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도모하고 있으나, 민주당 내 반발로 올해 중에는 실질적인 무역자유화 논의가 다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인대 박승찬 교수는 “중국 내 소비 위축,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감축,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고립의 가속화 등이 예상된다”면서 “중국은 장기적으로 미국과 전략적 경쟁체제를 도모함과 동시에 국내로는 혁신성장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성혁 산업정책과장은 “우리 정부는 산업 핵심품목 조기경보체계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급망 관리역량을 강화해 핵심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단기 비용절감’에서 ‘복원력’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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