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우리나라 특허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식재산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허청은 영국의 지식재산 전문 매체 WTR(World Trademark Review)이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 지식재산 혁신 순위'에서 유럽지식재산청(EUIPO)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WTR은 2017년부터 매년 온라인 서비스 역량과 상표 보호·활용 정책, 사용자 소통 노력 등 3개 분야, 16개 지표룰 기준으로 각국 특허청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6위, 2020년 3위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홈페이지 이용 편리성, 전자출원서비스 제공, 인공지능을 활용한 검색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역량 분야에서 전년도(6위)보다 5단계 상승했다. 또 상표제도 설명회 개최, 출원인 대상 SNS 서비스 등 사용자 소통 노력 분야에서도 전년도 23위에서 1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우리 특허청이 심사관을 위한 AI 기반의 상표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심사품질을 높여온데 따른 것이다. 이를테면 세계 최초의 모바일 상표출원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해 상표출원 건수의 98%가 온라인으로 출원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해 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해 출원인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가 3위, 영국이 4위, 일본이 12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