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기자] 기초과학연구원은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이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의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는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연구소라고도 불리며 막스플랑크협회에서 유일하게 생물, 물리, 화학을 아우르는 연구를 하는 곳이다.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은 학계를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뛰어난 과학자에게 2016년부터 수여하는 상이다.

막스플랑크협회는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기관이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 수상 장면.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 ‘칼 프리드리히 본회퍼 상’ 수상 장면.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하인리히 단장은 나노과학과 양자역학의 교집합인 양자나노과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그는 최근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양자 결맞음 나노과학’ 논문을 발표하여 학계에게 양자나노과학의 정의를 제시했다. 

특히 표면 위 원자 및 분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사터널링현미경(STM)과 전자스핀공명(ESR)을 결합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로 2019년 표면 위 원자 하나의 자기공명영상(MRI)를 들여다보았다. 현재는 하인리히 단장이 이끄는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양자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모인 우수한 연구진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인리히 단장은 “학제 간의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인리히 단장은 12월 1일에 일본진공표면학회에서 수여하는 하인리히 로러 메달(그랜드 메달)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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