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국내에 독자적인 고에너지 중성자빔/양성자빔 이용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한국파쇄중성자원연구회’를 온라인으로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파쇄중성자원은 GeV급 고에너지 양성자빔을 무거운 원자핵을 가진 표적에 충돌시켜 다량의 고에너지 중성자빔을 발생시키는 시설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과학기술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파쇄중성자원을 경쟁적으로 구축하여 반도체/우주부품, 6세대 이동통신(6G), 미래자동차, 에너지소재, 극한환경소재, 백신/신약 등 첨단과학기술분야에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파쇄중성자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회는 기초과학, 반도체/통신, 우주, 에너지소재, 생명과학, 극한환경, 가속기 등 7개 분과로 구성하여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등의 기관에서 7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식을 가졌다.

이번 발족식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승일 융복합양자과학연구소장의 환영사,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포항가속기연구소 고문이자 포스텍 명예교수인 남궁원 교수, 한국양성자가속기이용자협의회와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 회장인 노승정 단국대 교수,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장 정재호 고려대 교수가 연구회 발족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한국천문연구원/UST 황정아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파쇄중성자원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를 확보하고, 새로운 GeV급 고에너지 중성자빔/양성자빔 응용 개발 및 이용자를 확대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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