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김태우기자] 중국 내 메타버스 관련 상표출원이 가파르다. 올해 말 현재 7,8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텐옌차의 데이터를 인용, 올해 9월 22일 이전에는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출원한 기업의 수가 단 130여개에 불과하였으나, 한 달 만에 400개 이상으로 증가하였고, 현재는 약 1,000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텐센트의 ‘QQ 메타버스’ 상표출원 현황 (출처 : 중국 상표망,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텐센트의 ‘QQ 메타버스’ 상표출원 현황 (출처 : 중국 상표망,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텐옌차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 텐센트는 ‘텐센트뮤직 메타버스’, ‘QQ 메타버스’ 등에 대하여 다수의 상표출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정한 국제 분류는 교육·오락, 통신 서비스, 디자인·연구 등이다. 

이어 넷이즈 정보기술은 ‘넷이즈 메타버스’에 대하여 다수의 상표를 출원 신청했다. 국제 분류는 광고·판매, 교육·오락, 웹사이트 서비스다. 

특히 상하이 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메타버스’, ‘자동차 메타버스 Z-UNIVERSE’에 대한 상표출원 신청서를 102건 냈다. 과학기기, 컴퓨터 보조정보 및 영상 송신 부문이다. 

이 밖에 메타버스의 개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업들도 상표출원 열풍에 합류했다.

예를 들어, 밀크티 브랜드 미설빙성의 ‘미설 메타버스’와 ‘설왕 메타버스’, 육가공 업체 슈앙훼이 그룹의 ‘원생 유니버스’다. 또한 기타 업체의 ‘메타버스 다방’, ‘메타버스 사진관’, ‘메타버스 동물원’ 등이 상표출원 중이거나 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메타버스는 비즈니스 잠재력을 현실에서 가상으로까지 확대시키고 사용자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도록 함에 따라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메타버스와 관련한 주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