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조아람기자] 강세환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다시, 광장에서>가 출간되었다. 평범한 한 시인이 털어놓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참을 수 없었던 '침묵'의 메시지다. 왜 침묵인가.

"이 일련의 메시지들을 다 삼키고 침묵했어야 하는데 그만 뱉어내고 말았다."-시인의 말.

시인은 이 책을 ‘에세이 시집’이라고 이름 지었다. 한국사회의 좌우를 돌아보게 하고 또 위아래를 훑어보게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되묻는다. 

이 책은 이 대선 정국 즈음에 한국사회의 제반 문제에 대해 무슨 대안이나 제안이나 심지어 무슨 공약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1편의 시에서 맞닥뜨리는 사안(事案)마다 곰곰 생각하게 한다. 

비록 ‘작은 시집 속의 메시지’들이지만 이 시국에 그 시사하는 바가 무엇보다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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