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보행로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최적의 경로 설계 및 음성기반 경로 안내를 제공하는 등 32개 기술이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신감도를 구현한 초미세 블루투스 칩 설계 기술을 개발한 연구원이 은탑산업훈장을 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7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2021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와 '2021년 제3회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동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기여하고 개발 제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한 유공자와 유공단체에 은탑산업훈장 등 48점의 포상을 수여하였다. 동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행사 참석자를 최소화하여 진행하였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를 통해 기술개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산업기술혁신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단체를 격려하고 축하하였다.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의 어보브반도체(주) 문기태 수석연구원은 기존 대비 50% 낮은 저전력으로 작동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신감도를 구현한 초미세 블루투스 칩 설계 기술을 개발하였다.

한화토탈(주) 이은웅 수석연구원은 에너지 효율 증대 및 CO₂저감과 더불어 재활용이 가능한 고압․내열 전력케이블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우수한 친환경성과 전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외, 지니너스(주) 박웅양 대표이사, 세전사 정태영 사장, (주)썬테크, 한국콜마(주) 등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기업과 인증받은 신기술·신제품의 수요처 역할을 하여 초기시장 마련에 공로가 큰 한국남동발전(주) 강창원 처장, 한국중부발전(주) 등 유공자 23명과 25개 유공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표원은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의 미래 포상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기업에 대한 수여식도 동시 개최하였다. 2021년도에 3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수여식에서는 32개 신기술과 20개 신제품을 개발한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역단위로 축적된 보행로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 설계 및 음성기반 경로 안내를 제공하며 향후 자율주행 배송 로봇에도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수의 이미지센서를 이용하여 360도 파노라믹 영상으로 합성하는 기술 등 32개 기술(36개 기관)이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또한 신제품(NEP) 인증에는 근접 시야에서 대형 가상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초소형·초경량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모듈,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치과 교정용 3차원(3D) 프린터 레진 등 20개 제품(20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기업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고, 인증신제품의 판로확대에 기여한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인증기업 80% 이상이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인증기술과 제품이 조달시장뿐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내수와 더불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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